'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운명의 한-일전..핸디캡을 극복할 비책은 뭘까

기사입력 2026-01-19 23:30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운명의 한-일…
이민성 감독 사진캡처=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운명의 한-일…
백가온 사진캡처=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결승에 올라가기 위해선 일본을 타넘어야 한다. 라이벌 일본을 넘지 못하면 3~4위전으로 떨어진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이 20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6년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8강서 호주를 2대1로 잡았고, 일본은 요르단을 승부차기에서 간신히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전문가들은 "단판 승부라는 토너먼트의 특성상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피로 회복의 관점에서 볼 때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불리한 면이 있다. 대회 일정상에서 일본 선수들은 한국보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더 긴 휴식과 준비 시간을 가졌다.

조별리그 B조 1위로 8강에 오른 일본은 16일 오후 8시30분 요르단과 격돌했다. 연장전까지 120분의 혈투로도 모자라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고전한 경기였다. 조별리그 3연승, 10득점-무실점했던 경기력과는 확연히 달랐다. 반면 C조 2위로 조별리그를 어부지리로 통과한 한국은 18일 오전 0시30분 가진 호주와의 8강전서 2대1로 승리해 일본과 만나게 됐다. 조별리그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서 0대2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호주전에선 180도 달라진 퍼포먼스로 승리해 팀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운명의 한-일…
사진캡처=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운명의 한-일…
사진캡처=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일본은 8강과 4강 사이에 약 4일 간의 격차가 있다. 일본 중원의 핵 오제키, 사토 같은 주전급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으로 그동안 쌓인 피로를 날려버릴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반면 한국은 채 3일도 쉬지 못하고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을 상대한다. 한국은 일본보다 27시간 정도(연장전과 승부차기 시간 고려함) 휴식과 준비 기간이 짧다. '리틀 태극전사'들은 이런 불리함을 극복해야 할 수밖에 없다. 대회 요강에 따라 한국은 일본보다 뒷조였고, 조별리그에서 2위를 하면서 8강 일정이 가장 늦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일정상 불리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선 이민성 감독의 게임 플랜과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조별리그 기록만 놓고 보면 일본이 전력상에서 한국보다 앞선다. 그러나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분명히 다르다. 기본 전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으로만 승부가 갈린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20대 초반의 선수들은 아직 경험이 풍부하지 않아 노련미가 떨어지며 분위기를 많이 탄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득점하고 리드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가끔 수비라인이 너무 깊게 내려앉거나 실책이 나온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운명의 한-일…
오이와 고 일본 감독 사진캡처=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일본은 이번에 한국을 상대로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전체 라인을 바짝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한국을 밀고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본을 상대할 때는 이민성 감독의 게임 플랜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공격적으로 맞대응할 경우 한국과 일본, 둘 다 수비 뒷공간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정교한 패스 연계와 마무리가 가능해 둘 다 득점이 가능하다.

결국 차이는 압박과 실수에서 갈릴 것이다. 상대 프레싱을 푸는 쪽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을 수 있다. 수비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면 치명적일 것이다. 반면 한국이 수비라인을 올리지 않고 '선수비 후역습'으로 실리적으로 맞설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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