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은 연습경기 안 하나요?" K리그 동계 전지훈련 연습 경기 비공개 전환, 왜?

기사입력 2026-01-20 18:08


"우리팀은 연습경기 안 하나요?" K리그 동계 전지훈련 연습 경기 비공개…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계정 캡처

"우리팀은 연습경기 안 하나요?" K리그 동계 전지훈련 연습 경기 비공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 팀은 비시즌 연습경기 안하나요?" K리그 29개 구단이 2026시즌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페인, 태국, 중국 등 각지에서 새 시즌을 향해 담금질에 나섰다. 팬들은 K리그 없는 겨울이 유독 춥기만 하다. 각 구단이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하는 선수단 훈련 소식 하나하나에 환하게 미소 짓는 이유다. 다만, 올해는 K리그 팬들이 동계 전지훈련 연습경기에 유독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예년과 달리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를 진행하는지, 하지 않는지조차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유가 있다. 수원 삼성처럼 1차 전지훈련에선 연습경기를 하지 않는 팀도 있다. 그러나 연습경기를 진행하고도 관련 사항을 알릴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전지훈련 기간 중 실시하는 연습경기는 국제 경기 규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로 인해 연습경기의 상대 및 결과를 안내드릴 수 없는 점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스페인 전지훈련 기간 중 진행되는 모든 연습경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한축구협회(KFA) 관련 규정에 의해 일정, 상대, 결과 등에 대해 구단 차원에서의 별도 고지는 드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AFC는 공문으로 KFA에 '해외 클럽과의 국제 친선 경기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기한 내 승인받지 못한 경우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해외 클럽과의 국제 친선경기는 경기일 14일 전에 승인 완료해야 한다. 기한 내 승인받지 못한 경우 해당 경기는 반드시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로드 및 자체 중계 (라이브 송출 여부 무관) 등은 일절 금지된다.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KFA는 승인받지 않은 경기 업로드 등에 대해서 규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추후 해외 협회나 AFC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승인받지 않은 경기에 대해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구단이 승인받지 않은 연습경기의 업로드를 지양하는 이유다.

물론 모든 팀이 연습경기 승인을 받으면 좋겠지만, 현장에선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전지훈련에서 진행하는 연습경기는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 정규 경기처럼 전후반 45분씩 뛰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30분씩 쿼터제로 진행하기도 한다. 이 경우엔 국제 경기 승인이 나지 않는다.

또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지역(각국 협회) 혹은 상대팀 상황에 따라 승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많은 팀이 연습경기를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전지훈련 연습경기는 규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비공개로 진행하게 됐다. 팬들께서 연습경기와 관련해 궁금증을 느끼실 수 있어 SNS로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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