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보인다" 日 정복한 韓 수비수 김태현, J리그 개막전서 '가시마 데뷔골' 폭발+PK 득점도 '쾅'

기사입력 2026-02-08 07:54


"월드컵이 보인다" 日 정복한 韓 수비수 김태현, J리그 개막전서 '가시…
출처=가시마 앤틀러스 SNS

"월드컵이 보인다" 日 정복한 韓 수비수 김태현, J리그 개막전서 '가시…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김태현이 공격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1/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득점하며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에게 매력을 어필했다.

김태현은 7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도쿄와의 '메이지 야스다 J1 100주년 비전 리그' 동부지구 1차전에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었다.

김태현은 팀이 전반 44분 엔도 게이타에게 선제실점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46분 동점골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태현은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지난해 사간 도스에서 가시마로 이적, 지난시즌 총 35경기(리그 30경기)를 뛰어 골맛을 보지 못했던 김태현은 시즌 첫 경기에서 가시마 데뷔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태현은 19세이던 2019년 울산 HD에서 프로데뷔해 대전 하나, 서울 이랜드를 거쳐 2022년 베갈타 센다이 입단으로 일본 무대에 입성했다. 2022~2023년 J2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김태현은 2024년 1부 사간 도스로 이적했다. J1리그에서 골맛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이 보인다" 日 정복한 韓 수비수 김태현, J리그 개막전서 '가시…
출처=김태현 인스타그램 캡쳐
김태현의 동점골은 팀이 전반 41분 미드필더 미사오 겐토의 퇴장과 선제 실점으로 뒤숭숭하던 상황에서 터졌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 놓인 가시마는 후반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를 펼쳤다. 오는 여름 일본의 첫 추춘제 시즌을 앞두고 전반기 공백을 메우기 위해 2월 7일부터 5월 24월까지 0.5리그로 치러지는 '100주년 비전 리그'에선 90분 정규시간 동안 비기면 연장전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2, 패하면 승점 1을 얻는다.

가시마는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며 승점 1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김태현은 수적 열세 속 후반전에도 도쿄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을뿐 아니라 승부차기에서 팀의 3번째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가시마는 4번째 키커인 고이케 류타가 실축하며 승리를 놓쳤다.


김태현은 "골을 넣었을 땐 기뻤지만, 승점 1만으론 만족할 수 없다. 무승부는 정말 실망스럽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태현은 2025시즌 가시마의 주전 센터백으로 J1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가시마는 2위 가시와 레이솔을 승점 1차로 따돌리고 2016년 이후 9년만에 일본을 제패했다. 가시마의 통산 9번째 우승에 한국인 수비수가 어김없이 기여했다. 2009년과 2016년 가시마가 J1리그에서 우승할 당시에도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 황석호가 각각 가시마 소속이었다.


"월드컵이 보인다" 日 정복한 韓 수비수 김태현, J리그 개막전서 '가시…
출처=김태현 인스타그램 캡쳐

"월드컵이 보인다" 日 정복한 韓 수비수 김태현, J리그 개막전서 '가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이 1대0으로 승리한 가운데 김민재가 김태현과 대화 나누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18/
김태현은 지난해 7월 용인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데뷔해 지난해 11월 가나전까지 A매치 5경기를 치르며 빠르게 대표팀 레귤러로 자리매김했다. 왼발잡이 센터백이란 특성을 어필했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해 대한민국의 3연패에 일조했다.

김태현은 14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가시마는 우라와 레즈, 마치다 젤비아, 도쿄, 도쿄 베르디, 가와사키 프론탈레, 가시와 레이솔, 미토 홀리호크, 요코하마 F.마리노스, 제프 유나이티드 등 10개팀이 동부지구에 속했다.

서부지구에선 산프레체 히로시마, 비셀 고베, 감바 오사카, 교토 상가, 세레소 오사카, 아비스파 후쿠오카, 파지아노 오카야마, 나고야 그램퍼스, 시미즈 S-펄스, V-바렌 나가사키가 싸운다.

각 지구는 더블 라운드 로빈 홈 앤 어웨드 방식으로 팀별로 18경기를 치르고, 각 지역 동순위끼리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펼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 J2리그와 J3리그는 동, 서, 남, 북 4개 지역으로 나눠 리그를 펼친다.

100주년 비전 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로는 나상호 김민태(이상 마치다), 오세훈 박승욱(이상 시미즈) 김승규(도쿄) 김진현(세레소) 등이 있다. 시미즈에서 활약하던 수비수 김민태는 지난 5일 마치다로 이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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