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9일(이하 한국시각) '로메로의 토트넘 주장직 박탈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전반 38분 브라이언 음뵈모, 후반 3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토트넘은 7승8무10패(승점 29)를 기록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 중심엔 '캡틴' 로메로가 있다. 로메로는 2일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긴 뒤 구단을 저격했다.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우리 팀 동료들은 모두 정말 열심히 해줬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그들을 돕고 싶었다. 특히 뛸 수 있는 선수는 11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고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구단 수뇌부가 상황이 잘 풀릴 때만 나타나 몇 가지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현재는 수정한 상태다.
맨유전에선 제대로 '민폐'를 끼쳤다. 선발로 나선 로메로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9분 대형사고를 쳤다. 맨유 카세미루의 발목을 밟았다.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써 로메로는 올 시즌에만 벌써 2번째 퇴장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리버풀전(1대2 패)에서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에 따라 로메로는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로메로는 올 시즌 EPL에서 레드카드 두 장을 받은 유일한 선수다. 그는 2021년 토트넘 입단 뒤 레드카드 총 6장을 받았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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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출신 제이 보스로이드는 "로메로는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토트넘은 좋든 싫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로메로는 EPL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징계 문제가 없을 때는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빠르고 강하다. 하지만 그의 주장 자리를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로메로의 주장 완장 박탈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로메로는 퇴장을 당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그는 그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