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많은 팬들이 바랐던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조합은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구단과의 갈등이 해소된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22일(한국시각) '호날두는 구단 경영진에 대한 불만 이후 불거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추측에 직접 입을 열었다'며 '그는 이러한 소문을 일축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며, 여전히 팀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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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날 열린 알 하즘과의 경기 이후 구단과 리그 모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매우 행복하고, 항상 말해왔듯이 사우디에 속해 있다"며 "이곳은 나와 내 가족, 친구들을 훌륭하게 맞아준 나라다. 여기서 행복하고,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계속 나아가고 있고, 현재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NT스포츠
앞서 호날두는 구단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으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리그, 구단과의 불화설이 돌면서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제기됐다. 주요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LAFC(로스앤젤레스 F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호날두가 구단과의 갈등을 봉합하면서 손흥민이 뛰는 LAFC에 호날두가 합류하는 그림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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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다. 맨유로 복귀하는 호날두를 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영국 BBC도 같은날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의 미래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현재 팀에서 행복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12월 맨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후 사우디 리그로 이적했다. 그는 약 3400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하지만, 호날두가 합류한 이후 알 나스르는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2023년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게 전부다. 알 나스르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호날두의 첫 리그 우승이 이번 시즌 가능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알 나스르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팀의 성적에 따라 호날두의 생각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