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2강'으로 꼽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는 개막 라운드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대전은 FC안양에 1대1로 비겼다. 슈퍼컵에서 전북에 0대2로 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승격팀' 부천FC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15년 만의 리그 홈 개막전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대전과 전북의 반등 여부다. 대전은 7일 오후 4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격돌한다. 우승 후보라는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던 대전은 확실히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이를 넘는 게 급선무다. 지난 경기에서 돌아온 플레이메이커 밥신을 앞세워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 부천은 전북에 이어, 대전까지 잡겠다는 기세다. 부천은 이에 맞춰 이영민 감독과 2028년 계약 연장까지 발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구단 창단 첫 K리그1 홈경기인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김천 상무를 만난다. '정정용 더비'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김천을 이끌었다. 그는 김천을 두 시즌 연속 3위로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전북에는 지난해 김천에서 뛰었던 이동준 김승섭 맹성웅 등이 있다. 그래서인지 김천 선수들은 전북과의 격돌을 기대하고 있다. 주승진 김천 감독은 지난달 "선수들이 전북을 꼭 이기고 싶다고 하더라"고 일찌감치 선전포고를 했다. 부천전 패배 후 "미리 매를 맞았다"고 한 정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올 시즌도 잔류를 노리는 안양은 8일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주 SK를 상대한다. 안양은 새롭게 준비한 스리백 카드가 첫 경기부터 위력을 보인 데다, 주축인 외국인 선수들이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FC전(0대0 무)에서 이탈로 퇴장 여파로 제대로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한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은 첫 승에 도전한다. 광주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7일 오후 4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충돌한다. 두 팀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승격팀' 인천은 개막전에서 FC서울에 1대2로 패했다.
이번 라운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전을 치르는 서울과 강원FC의 일정 문제로 4경기만 치러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