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삼수생' 드디어 '드림 클럽' 입성, 홍윤상 "성장→해외 진출 위해 노력…하늘로 떠난 나의 '꼬마 팬' 추모"

기사입력 2026-03-11 10:51


'김천 상무 삼수생' 드디어 '드림 클럽' 입성, 홍윤상 "성장→해외 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상무 삼수생' 드디어 '드림 클럽' 입성, 홍윤상 "성장→해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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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삼수'했다. 김천 상무의 유니폼을 입고 싶어서 정말 노력 많이 했다." 지금까지 이런 선수는 없었다. 김천 상무 합류를 위해 누구보다 간절하게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2전 3기 끝에 김천에 합류한 홍윤상(24·김천 상무)의 얘기다.

2002년생 홍윤상은 일찌감치 김천 합류를 노렸다. 원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에서의 입지도 단단했지만, 그의 시선은 줄곧 김천을 향했다. 하지만 김천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두 번의 탈락 끝에 2025년 12월 입대를 '명' 받았다.

홍윤상은 "'삼수'했다. 정말 오고 싶었다. 김천의 유니폼을 입고 싶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는데 서운할 정도로 떨어졌다(웃음). 지금 온 것은 또 하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승진 감독님을 만날 기회였던 것도 같고, 많이 배우라는 계시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온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일찍 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면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며 웃었다.

그가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김천의 문을 두드린 이유가 있었다. 홍윤상은 "개인적인 목표일 수 있지만 군 문제를 해결한 뒤에 해외 진출이 비교적 쉽다고 생각했다. 그런 목표와 심정으로 어렸을 때부터 (원서) 넣었던 것 같다. 지금도 형들이 '너무나도 어린 나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늦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거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윤상은 지난 2021년 볼프스부르크(독일)의 유니폼을 입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럽에서의 시간은 순탄치 않았다. 부상, 주전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홍윤상은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포항으로 돌아왔다. 그는 "처음에 유럽 갈 때 너무 어린 나이였던 것 같다. 물론 절대 후회는 없다. 그때 많이 배워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 한다. 그때의 실패가 다시 (유럽) 나가는 데 도움이 정말 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변에서) '실패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배움이 가장 큰 시기였던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홍윤상은 김천에서 누구보다 실력을 키우겠단 각오다. 그는 "앞서 성장해서 몸값을 불려 나간 선수들이 정말 많다. 나도 누구보다도 체급을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 가장 많은 성장을 이뤄내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감독님 및 코칭스태프의 배움이 중요할 것 같다. 내년 5월 제대인데, 까마득하긴 한데(웃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많이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성장에 하루하루 초점 맞추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천 상무 삼수생' 드디어 '드림 클럽' 입성, 홍윤상 "성장→해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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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더 간절하게 뛰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최근 세상을 떠난 그의 영원한 팬, 하늘의 별이 된 오시후 군을 위해서다. 실제로 홍윤상은 8일 전북 현대를 상대로 시즌 1호골을 넣은 뒤 추모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내가 정말 좋아하던 나의 꼬마 팬 시후가 하늘 나라로 가게됐다. 추모하는 차원에서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골을 넣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했다. 외박을 받았을 때 시후를 한 번 찾아갔었다. 시후를 항상 생각하고자 하는 마음에 그런 추모 세리머니를 했다"며 "팀이 이기는 데 있어서, 많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내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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