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 감독님, 응원합니다!" 한 자리에 모인 축구인들. 역시 최대 관심사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었다. 13일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모인 축구인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은 체코(6월 12일)-멕시코(19일)-남아공(25일)과 A조에서 레이스를 시작한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3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 탓이다. 앞서 월드컵을 경험했던 축구인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은 응원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시발점.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지금은 대표팀에 대한 비판과 무관심보단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때 가서 비판해도 되지만, 지금은 마지막까지 용기를 불어넣어줘야 한다"며 "멕시코 대회 때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이탈리아와 한 조에서도 선전할 수 있던 원동력은 단연 국민들의 격려와 관심 덕분이었다.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 대표팀을 향한 응원이 많았다.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불어넣어주면 대표팀도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라이언킹'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는 "지금 대표팀 명단이 어느 정도 정해졌을 것이다. 선발과 교체 선수 역할도 분담이 됐을 것이다. 다만, 교체 선수들도 언제든지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월드컵에선 깜짝 스타가 나와줘야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며 "(이번 대회) 고지대 적응도 관건이다. 전술과 전략 이전에 컨디션이 대회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 나섰던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도 "첫 단추가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데 제일 중요한 포인트다. 기대가 있다. 또 올라갔을 때 대진표를 보면 우리 정보를 통해 봤을 때 좋은 과정들이 잘 그려진다. 어려운 시기 국민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응원하고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과 호흡했던 구자철 제주 SK 어드바이저는 "수장이 흔들리면 선수들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대한 코칭스태프에서 팀을 잘 이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즐기고 더 목표를 향해서 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K리그 감독들들도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조성환 부산아이파크 감독은 "지금 국민들이 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월드컵을 통해서 더 힘도 드리고, 용기도 드리고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16, 8, 4강 등 좋은 성과낼 수 있도록 나도 먼발치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경준 성남FC 감독도 "(대표팀) 안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실 것이다.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