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는 나라들을 위한 대회 상금이 더 증액될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 상금 및 참가비 증액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증액 규모는 이번 주 밴쿠버에서 열리는 FIFA 평의회 회의에서 승인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FIFA는 역대 최초 48개국 월드컵을 위한 상금 증액을 발표했다. 당시 FIFA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7억2700만달러(약 1조740억원)의 재정 지원을 승인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48개 참가국에 지급할 총 6억5500만달러(역 9676억원)의 상금이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보다 50% 늘어난 금액이다.
FIFA의 기존 계획대로면 토너먼트 라운드를 통과할 때마다 지급되는 성적 보너스가 크게 증가한다. 일단 대회 참가국 모두에게 150만달러(약 22억원)가 지급된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국가는 900만달러(약 133억원)를 추가적으로 받는다. 32강에 진출하면 1100만달러(약 163억원)가 더해진다.
16강 진출국은 1500만달러(약 221억원), 8강에 오르면 1900만달러(약 280억원)까지 상금이 치솟는다. 4위는 2700만달러(약 399억원), 3위는 2900만달러(약 428억원), 준우승국은 3300만달러(약 487억원) 그리고 우승국은 무려 5000만달러(약 738억원)라는 돈방석에 앉는다. 만약 홍명보호가 목표로 내세운 8강에 오르게 될 경우, 상금 1900만달러에 참가금 150만달러가 더해져 2050만달러(약 302억원)라는 거액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엄청난 상금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가들이 반발했다. 가디언은 '결과적으로 많은 유럽 국가의 축구협회들은 4강에 들지 못하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중재를 요청했고, 논의에 참여한 소식통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FIFA의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며 왜 상금이 더 추가됐는지 설명했다.
FIF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는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FIFA 평의회 회의를 앞두고, FIFA는 가용 수익을 늘리기 위해 전 세계 협회들과 논의 중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모든 나라들이 상금을 목표로 월드컵에 참가하지는 않지만 역대급 보너스에 동기부여는 더 강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FIFA는 211개의 모든 회원국에 제공되는 발전 기금 역시 다음 4년 주기 동안 분배될 지급금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각 국가협회가 500만달러(약 74억원)의 지급금을 보장받고, 6개 대륙 연맹이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해 각각 6000만달러(약 886억원)를 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이 금액 역시 상향 조정된다.
FIFA 대변인은 "월드컵의 모든 본선 진출 팀에 대한 재정적 기여도 증액과 211개 모든 회원국이 사용할 수 있는 발전 기금의 증액 제안이 포함된다"며 "이번 월드컵은 글로벌 축구 커뮤니티에 대한 재정적 기여 측면에서 획기적인 대회가 될 것이며, FIFA는 'FIFA 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축구계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역대 가장 강력한 재정 상태에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논의 결과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추후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