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더티풋볼에도 낭만은 있다' 눈물 쏟은 파라과이…"우리 전사들 불굴의 투지로 싸워. 역사에 이름 새겼다"[북중미월드컵]

SNS
SNS
SNS
SN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라니 전사들이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파라과이 일간 '아순시온 타임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파라과이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을 마치고 이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이날 파라과이는 후반 25분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에게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헌납하며 0대1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 매체는 "35도까지 치솟은 필라델피아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파라과이의 월드컵 여정이 막을 내렸다. 축구 강국 프랑스가 승리했지만, 파라과이는 월드컵 역사에 또 하나의 장을 장식했다. 과라니 전사들은 오랜기간 포기하지 않고 월드컵 내내 보여준 특유의 투지를 앞세워 싸웠다"라고 평했다.

프랑스 선수를 고의로 가격하고, 페널티 스폿을 발로 훼손하는 등 파라과이의 '더티풋볼'이 전 세계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지만, 이 매체는 "경고를 받을 수 있는 거친 태클을 여러차례 범하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했다" 정도로 묘사했다. 그러고는 파라과이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나이지리아전 이후 월드컵 단일경기에서 처음으로 단 한 장의 카드도 받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Xinhua연합뉴스
Xinhua연합뉴스

'아순시온 타임스'는 "약체라는 평가 속 대회에 참가한 파라과이는 잊을 수 없는 여정을 보냈다. 조직적이고 투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치열한 조별리그 D조를 통과했다"며 "그리고 독일과의 32강전에서 파라과이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조직력, 투지, 그리고 꺾이지 않는 의지"라며 "단결력으로 뭉친 파라과이는 축구의 낭만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것을 보여줬다. 이 팀은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꿈은 끝났지만, 그들의 자긍심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스타보 알파로 파라과이 대표팀 감독은 "프랑스는 답을 찾지 못했다. 개인 기량과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판정으로 얻은 페널티킥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랑스의 축구로는 그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파라과이의 폭력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관한 질문에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사자처럼 싸웠다"라고 반박했다.

Xinhua연합뉴스
Xinhua연합뉴스

알파로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실망감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 모두 더 나아졌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더 높은 곳까지 진출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지금 탈락한 것은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알파로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슬픔에 잠긴 선수들을 향해 "승자가 되려면 패배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