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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덕에 월드컵 진출→32강 대성공" 중국 이렇게라도 정신승리...일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아프리카에 경기장 100개 건설"

"中 덕에 월드컵 진출→32강 대성공" 중국 이렇게라도 정신승리...일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아프리카에 경기장 100개 건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현지에서는 카보베르데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돌풍이 자신들의 덕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카보베르데는 4일 오전 7시(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대3으로 패배했다. 카보베르데는 역사상 첫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이라는 업적과 함께 박수를 받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 매체 마이니치는 4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돌풍을 일으키자 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카보베르데 등을 경기장 건설 등을 통해 지원해 왔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中 덕에 월드컵 진출→32강 대성공" 중국 이렇게라도 정신승리...일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아프리카에 경기장 100개 건설"

마이니치에 따르면 중국 국가국제발전협력서의 탕잉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카보베르데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해 왔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더욱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잉 대변인의 발언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중국은 2010년대에 계속해서 아프리카에 무상원조로 경기장을 새롭게 건설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카보베르데에 2014년 국가 최고의 축구 경기장인 이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카보베르데를 만들어줬다. 나라 최초의 축구 경기장에서 카보베르데는 지난해 10월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이 경기장 운영은 지금도 중국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中 덕에 월드컵 진출→32강 대성공" 중국 이렇게라도 정신승리...일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아프리카에 경기장 100개 건설"

마이니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선전한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중국의 지원으로 최소 3개의 경기장이 건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은 지난 50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100개가 넘는 경기장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의 '경기장 외교'를 주목했다.

중국에서도 자화자찬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마이치니는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의 경기장 외교가 카보베르데에서 가장 극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자화자찬만 있는 건 아니었다. 또 다른 홍콩 매체인 성도일보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약진에 중국이 일정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매체는 카보베르데 선수들의 상당수가 해외 출신이며 유럽 2부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제적인 선수들을 길러낸 것은 유럽의 성숙한 육성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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