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이 아르헨티나와의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서 강력한 체력전을 예고했다. 허리에서 강하게 물리적으로 충돌하겠다는 것이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를 갖는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 주장 로드리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격돌할 때 물리적인 싸움에 대비하고 있다.
로드리는 19일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이 상대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도 무시하고, 대신 스페인의 경기 플랜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스페인 미드필더의 중심에서 활약한 2024년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는 이번 결승전이 유럽 챔피언 스페인이 마주했던 그 어떤 경기와도 다를 것이라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 중원의 핵이기도 한 로드리는 "일요일 경기는 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물리적인 경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국가대표팀이 무언가로 잘 알려져 있다면, 그것은 순간에 따라 다른 경기를 펼칠 줄 안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수비해야 하는 상황, 역습하는 상황, 공격하는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 우리는 매우 완전한 팀이며,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로드리는 "경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겠다. 나는 (아르헨티나가) 최선을 다하는 국가대표팀이며, 도발적인 경기 운영흘 하지 않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가 경기의 그러한 국면에 접어든다면, 당연히 우리는 이를 무시하고 우리의 경기를 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그래야 도발에 빠져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리는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를 "역대 최고"라며 경의를 표했다. 하지만 그는 아르헨티나가 원 맨 팀 이상이라고 경고했다. 로드리는 "메시가 선수로서 의미하는 바와 아르헨티나에 의미하는 바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당연히 그는 역대 최고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메시 그 이상이다. 그들은 톱급 선수들을 보유한 매우 완전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해 왔다. 따라서 물론 우리는 메시를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다른 많은 선수들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한 연장전 승리와 이집트, 잉글랜드를 상대로 거둔 극적인 역전승을 포함해 토너먼트 동안의 드라마틱한 여정을 거쳐 결승에 진출했다. 로드리는 "그것은 국가대표팀으로서 그들의 매우 경쟁력 있는 성격을 잘 말해준다. 그들은 역경에 직면했을 때 역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어떤 종류의 팀인지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그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골차로 완파했다. 프랑스의 자랑인 공격을 차단하며 미드필드에서 프랑스를 압도하고 결승에 올랐다. 로드리는 당시 경기력이 현재 스페인 대표팀이 보여준 "최고의 모습 중 하나"였지만, 아르헨티나를 꺾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점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챔피언이기 때문에 우리가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