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4년 간 이어졌던 프랑스의 '데샹 체제'가 막을 내렸다.
프랑스축구연맹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2012년부터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디디에 데샹 감독의 탁월한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를 전한다. 데샹 감독은 25년간 프랑스 축구와 프랑스 대표팀에 헌신해 온 특별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데샹 감독은 높은 기준, 엄격함, 강한 팀워크 정신, 그리고 프랑스 유니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몸소 보여줬다. 그의 지도 아래 프랑스 대표팀은 14년 동안 국제 축구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신뢰와 존경, 그리고 사랑을 되찾았다. 그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선수로서는 캡틴 완장을 달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2000년 유로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12년 프랑스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었다. 당시 프랑스 대표팀의 이미지는 최악이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선수단이 훈련 보이콧까지 벌여 거센 비판을 받은 여파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레전드'는 달랐다. 그는 지도자도 프랑스 대표팀을 확 바꿔 놓았다. 데샹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2021년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지휘했다. 185경기에서 120승35무30패를 기록했다. 또한, 월드컵 본선에서만 20승을 거머쥐었다.
데샹 감독은 19일 오전 6시 미국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순위 결정전을 끝으로 프랑스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비록 팀은 4대6으로 패했지만, 그는 웃으며 이별을 고했다.
데샹 감독은 "인간적으로는 정말 멋진 모험이었다. 대회 준비 시작부터 함께한 8주가 아름다웠다. 프랑스 대표팀엔 앞으로 계속 성장할 젊은 선수들이 꽤 많다. 좋은 성적을 계속 낼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는 또 다른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샹 감독과 지단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을 합작한 듀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