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감독되고 올해처럼 부상자가 많은 것이 처음이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주 프런티어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7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승점 32점으로 3위, 파주는 승점 17점으로 13위에 자리해 있다.
수원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코리아컵 포함, 2연패에 빠졌다. 수원은 16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충격의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무려 34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지독한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이어진 주중 코리아컵에서도 K3리그의 부산교통공사에 1대2로 패했다. 계속된 부상 악몽으로 신인 골키퍼를 필드플레이어로 투입해야 할 정도로 최악의 경기였다.
반면 파주는 조금씩 흐름을 찾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2무5패에 머물렀던 파주는 돌풍을 일으키는 화성FC를 상대로, 그것도 원정에서 2대1 승리를 따냈다. 연패를 끊은 파주는 주중 코리아컵에서도 K3리그의 강릉시민축구단과 혈투 끝에 3대2로 웃었다.
지난 3월 열린 첫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1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파주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양 팀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수원은 4-4-2 카드를 꺼냈다. 헤이스-강현묵 투톱이 다시 나섰다. 좌우에는 페신과 김도연이, 중원에는 정호연과 박현빈이 자리했다. 포백은 이상민-한현서-고종현-이건희가 꾸렸다. 김준홍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벤치에는 일류첸코, 르본, 강성진 고승범 김성주 홍정호 이준재 모경빈 김민준이 포진했다.
파주는 3-5-2로 맞섰다. 보르하 바스톤과 아리아스가 투톱을 이뤘다. 이택근과 유재준이 좌우에 섰고, 바에즈-김현태-최범경이 중원을 구성했다. 보닐라-홍정운-전현병이 스리백을 이뤘다. 류원우가 골문을 지켰다. 이대광 이제호 이준석 이찬호 심민용 김진호 노승익 김민성 김민승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감독으로 올해처럼 부상자가 많은 것은 처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수원은 22세 이하 선수로 포백을 꾸려야 할 정도다. 이 감독은 "그래서 별 고민이 없었다. 어차피 모경빈이 나서도 22세다"고 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우리팬들이 나를 테스트를 하는 것 같다. 밀어붙여서 내 의지를 꺾으려고 하는데, 나는 선수들과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해왔던 방식으로 매 경기 성장하고, 개선하고 발전할 것이다. 과정에 집중하다보면 결과는 따라온다. 결과에 너무 매몰되면 도돌이표가 될 뿐"이라고 했다.
부산교통공사전 후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위로했다. 위축돼 있는거 같아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리더가 되자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일류첸코에 대해서는 "본인이 출전시간이나 골적으로 스트레스가 많다. 일류첸코는 헤이스와 다른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잘 배분을 할 것이다. 본인도 프로페셔널하게 잘 인지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