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얀 셰르키의 황당한 행동이 SNS상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4대6으로 패배했다. 프랑스의 월드컵 최종 순위는 4위로 마무리됐다.
셰르키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기대받은 프랑스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셰르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자신의 천재성이 통한다는 걸 제대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도 셰르키의 재능을 인정하고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A매치에 데뷔시켜 프랑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생애 첫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준결승까지 갔지만 셰르키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샹 감독 체제에서 셰르키는 벤치 멤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데샹 감독이 셰르키를 왜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지가 증명됐다. 셰르키는 전반 내내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력만 문제가 아니었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프랑스의 처참했던 45분이 온전히 셰르키만의 탓은 아니었지만 셰르키의 지분도 적지 않았다. 분노한 데샹 감독은 전반이 끝나자마자 셰르키를 교체했다.
이후 셰르키가 보여준 행동은 더욱 가관이었다. 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셰르키는 무슨 공원에 놀러온 사람처럼 기대어 발을 쭉 뻗고 쉬고 있었다. 다른 프랑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역전승을 노력하는 중일 때, 마치 제3차처럼 행동했다.
이러한 행동은 SNS에서 당연히 질타를 받았다. 한 팬은 "셰르키가 없으면 프랑스가 더 낫다. 과대평가된 선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잘난 체만 하는 건방진 선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감정이 담긴 반응도 적지 않았다.
셰르키의 이런 행동이 더욱 논란인 이유는 생애 첫 월드컵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내내 태도 논란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영국 메트로는 경기 후 '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동안, 데샹 감독이 터치라인으로 다가오는 셰르키에게 지시를 주는 것이 목격되었으나, 셰르키는 손을 흔들고 데샹 감독에게 등을 돌린 후 걸어 가버리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이번 경기에서도 세르키가 감독을 무시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다른 프랑스 미드필더인 아드리앙 라비오는 "우리는 전반전을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시작했다. 내가 이전에 결코 본 적이 없었던 몇몇 선수들로부터의 행동을 보았다. 우리는 단지 엉성한 플레이에 만족할 수 없다. 전반전에, 그 행동은 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며 몇몇 동료들을 저격하는 발언까지 꺼냈다. 라비오의 발언이 누구에게 향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셰르키는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