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많은 분들이 그 발언에 거부반응을 보인 것은 그분의 위치에 안맞는 행동이라는 걸 증명하는 결과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한 시도축구협회장의 인터뷰에 대해 담담한 생각을 전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제3차 K-축구 혁신위원회에 박지성·유승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대현 차관, 이영표 울산 HD 사외이사,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주호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법무법인 우승 대표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교수 등 혁신위원 전원이 참석해 2시간여 회의를 가졌다. 회의 직후 박지성 위원장이 3차 회의 논의 내용을 취재진에게 브리핑했고 브리핑 직후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한 시도협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 출신 혁신위원들을 비판한 부분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나. 뭘 안다고 말을 함부로 하나.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는 발언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어떻게 통합을 이뤄가야할까'라는 질문에 박지성은 "제가 협회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통합할지 뭐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웃음) 결국 한국 축구가 이런 상황이 된 것은 모두가 책임이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 현재 행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투명하고 정확히 이야기하고 거기에 대한 발언에 대해 신뢰를 얻고 그렇게 하면서 앞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소신을 전했다. "단순히 반대의 목적을 가지고 타당한 이유가 아닌 상황을 들게 되면, 요즘은 그런 부분을 누구나 다 평가하고 판단을 내린다. 그분의 의견은 그분의 생각 속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분들이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은 그분의 위치에 안맞는 행동이라는 증명하는 결과"라고 차분하게 할 말을 했다. "앞으로의 모든 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과 어떤 말을 보여주는냐에 따라 축구계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혁신위 3차 회의와 관련 박 위원장은 "오늘은 축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발전을 이루기 위한 진보된 논의가 있었다"면서 "먼저 거버넌스 관련해 지난 회의시 합리적인 회장선거 개편안을 만들기 위한 사전 기반으로 필요하다고 논의됐던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종목 단체 규정 개정이 이번주 완료될 예정이다. 16일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선거 직선제'가 통과됐고 문체부 승인을 앞두고 있다. 또 회장 궐위시 60일 이내 신임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 역시 오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를 의결을 거쳐 22~23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의결할 것이다. 2단계로 300명 이내 간선제로 규정하고 있는 회원종목 단체 규정도 대한체육회가 조속히 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2단계로 축구협회도 이런 대한체육회 개정안에 부합하기 위해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가져왔다. 이에 대한 보완안을 차기 회의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정성과 대표성, 실현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지속가능한 축구발전을 위한 혁신에 관한 것으로 지난 회의시 유소년을 비롯 단계적 선수성장을 위한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 모은 만큼 향후 혁신위에서 철학을 정립하고 실행한느 데 기반이 되는 주요 사업과 필요 예산을 각 기관별로 설명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