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준우승 결과에 입을 뗐다.
영국 언론 '더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메시가 월드컵 결승전 참패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고통스러운 심경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월드커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0일 미국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대1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메시는 120분을 뛰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단 한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메시의 침묵 속 아르헨티나도 고개를 숙였다. 더욱이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 뒤 추태로 비난을 받았다. '더선'은 '아르헨티나는 경기 뒤 난투극으로 망신을 당했다. 미드필더인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상대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잡는 등 추악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개인 채널을 통해 '이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다. 너무나 큰 고통이다. 이 상처를 아물게 하는 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좋은 기억들도 소중히 간직하겠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경기에 임했던 그 순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온 국민의 응원과 선수단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에 우리가 이룬 것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월드컵 결승에 두 번 연속 진출했다. 모든 응원과 메시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스페인의 우승도 축하한다'고 작성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4도움을 남겼다.
한편, 경기 뒤 스칼로니 감독은 "마음이 아프다.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꿈만 같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제 모든 것을 되돌아볼 시간을 갖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름다운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꿈꿔왔던 자리에 섰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재정비하고, 이번과 같은 팀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팀을 다시 만드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