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행동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메시가 마크 쿠쿠렐라의 규칙 위반에 대한 퇴장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20일 미국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을 치렀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엔조 페르난데스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페르난데스는 누적 경고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바로 그때였다. 메시가 쿠쿠렐라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익스프레스'는 '메시는 쿠쿠렐라가 입을 가린 행위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양 팀 선수들은 거친 태클을 두고 충돌했는데, 쿠쿠렐라가 메시에게 무언가를 말하는 듯했다. 그러나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어 정확한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었다. 이번 대회에선 이와 같은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은 사례가 있다'고 했다.
미카 리차즈 해설위원은 "별거 아니다. 손 전체로 (입을) 덮은 것도 아니다. 반만 덮은 것 아닌가. 월드컵결승전에서 그런 것으로 퇴장 당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조 하트 위원도 "메시의 행동은 전혀 좋지 않다. 메시가 저런 행동을 하다니. 스페인이 결승전에서 얼마나 우세한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개비 로건은 "메시의 절박함"이라고 했고, 웨인 루니 위원은 "그렇다. 아르헨티나는 저런 식으로 경기를 한다. 우리가 아는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맨십이다. 메시가 저런 행동을 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의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준우승한 메시는 개인 채널을 통해 '이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다. 너무나 큰 고통이다. 이 상처를 아물게 하는 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좋은 기억들도 소중히 간직하겠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경기에 임했던 그 순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온 국민의 응원과 선수단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에 우리가 이룬 것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월드컵 결승에 두 번 연속 진출했다. 모든 응원과 메시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스페인의 우승도 축하한다'고 작성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4도움을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