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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참사, 48개국 중 46위 "대통령까지 나설 정도면 얼마나 심각한가"...FIFA 랭킹 7계단 대폭락이 천만다행인 수준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슬프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계단만 떨어진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FIFA는 21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 성적이 반영된 새로운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충격적인 하락을 겪었다. 월드컵에서의 대실패 때문이다.

출발은 좋았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대1로 아쉽게 패했고, 최종전에서도 1승 제물이었던 남아공에 0대1 충격패를 당했다. 1승 2패, 득실차도 마이너스로 떨어진 한국에 주어진 희망은 빠르게 사라졌다. '월드컵 난민국'이라는 쓸쓸한 별명과 함께 결국 48개국 월드컵 체제에서 32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치욕을 겪었다. 월드컵 '꿀조'라고 자평해왔기에 충격적인 결과였다.

FIFA 랭킹 하락은 불가피했다. 대한민국은 25위에서 32위로 7계단 떨어졌다. 랭킹 30위 안에 있던 국가 중에서 제일 많이 하락했다. 그만큼 한국의 월드컵 성적이 실망스러웠다는 게 점수로도 나타났다. 랭킹 포인트는 1591.75점에서 33.03점 하락한 1558.72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21년 12월 33위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시절보다 더 뒤로 후퇴한 셈이 됐다. 4년 넘도록 한국 축구가 올바른 길을 걸어오지 못했다는 게 증명된 셈.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다 모바의 수비에 공을 빼앗기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다 모바의 수비에 공을 빼앗기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일본과의 격차는 더 멀어졌다. 일본은 '죽음의 조'라 꼽힌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의 조별리그에서 1승2무를 기록, F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우승에 도전했던 일본은 32강에서 브라질에 아쉽게 패배하며 토너먼트 무승 징크스에 또 울었다. 그래도 일본은 FIFA 랭킹에서 17위가 되며 한 단계 상승했다. 한국과는 무려 15계단 차이다.

이마저도 다행일 수가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스페인의 우승으로 대회가 마무리된 후 자체적으로 선정한 월드컵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의 순위는 충격적이었다. 무려 48개국 중에서 46위였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이 0대1로 패한 가운데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이 0대1로 패한 가운데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매체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월드컵 경기 결과에 대해 정부 차원의 분석을 공개 요구할 정도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만하다'라며 한국의 성적을 조롱했다. 한국보다 심각한 평가를 받은 나라는 '조별리그 무승'인 우루과이와 튀니지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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