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산 HD가 5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울산은 2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를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4위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쳤다. 인천은 2연승을 질주하며 6위에 올랐다.
반전이 필요한 울산이었다.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울산은 어느새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4경기 2무2패, 승리가 없었다. 부진한 공격, 수비 불안이 번갈아 나오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그나마 위안은 대전전 분투였다. 직전 대전을 상대로 0-2로 뒤진 상황에서 2대2 무승부까지 만드는 힘을 선보였었다. 쫓아가는 힘이 아닌, 앞서가는 위력을 선보이며 다시 치고나가야 하는 울산이었다.
인천은 기세를 끌어올릴 기회였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 서울, 안양에 모두 0대1 패배,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를 놓쳤다. 반면 직전 전북전에서는 결과까지 챙겼다. 제르소의 득점과 함께 클린시트를 지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다시금 6위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 승리로서 상승세를 타는 과정이 중요한 시점이었다.
울산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동경 에릭, 중원은 보야니치, 트로야크, 이진현이 구축했다. 윙백은 최석현과 장시영, 스리백은 서명관 정승현 이재익이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인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이청용 페리어, 중원은 김성민 서재민 이명주 제르소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김명순, 김건희 , 후안 이비자, 이주용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전반 초반 인천이 공세를 유지하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3분 박스 안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이명주의 낮고 빠른 슈팅은 조현우가 반응하지 못하는 구석으로 향하는 듯 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선봉은 역시 이동경이었다. 전반 15분 보야니치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이동경을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패스, 박스 안으로 진입한 이동경은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공은 김동헌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은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통해 울산 수비를 압박했다. 전반 37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이명주가 날카롭게 올린 킥이 수비에 막혔다. 울산은 이동경의 발끝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노렸다. 전반 39분 이동경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고 돌아서며 에릭에게 침투 패스를 전달했으나 조금 길었다.
인천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40분 서재민의 패스를 받은 김성민이 우측을 뚫어낸 후 시도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페리어가 밀어넣었다. 수비의 빈틈을 정확하게 노렸리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물산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에릭이 내준 패스, 공을 잡은 이동경은 망설임 없이 골문 구석을 노렸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의 시즌 10번째 공격포인트였다.
경기 열기가 뜨거워지며, 위협적인 공격이 연거푸 나왔다. 인천은 전반 44분 제르소가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아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조금 벗어났다. 울산은 전반 45분에는 트로야크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문 옆으로 향했다.
전반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먼저 상대를 압박한 팀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후반 9분 보야니치의 미스를 놓치지 않고 뺏어내어 페리어가 기회를 잡았으나, 서명관이 빠른 커버로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후반 10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후안 이비자가 시도한 두 차례 슈팅이 모두 골라인을 넘기 직전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인천은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 후반 16분 김동헌의 롱킥에 이은 공격, 페리어가 공을 잡고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하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도 조금씩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재익이 헤더로 연결했다.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한 공을 김동헌이 선방했다.
인천이 다시 리드를 잡는 듯 했다. 후반 22분 이동률이 시도한 슈팅이 울산 수비를 맞고 박스 안으로 흘렀다. 이를 재차 이동률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조현우에 막힌 후 튀어올랐다. 공을 놓치지 않은 제르소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이후 제르소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후반 36분에는 정치인이 돌파 이후 잡은 절호의 기회에서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균형은 후반 추가시간 깨졌다. 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는 무고사를 이재익이 저지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파울이 지적되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의 슈팅은 조현우가 몸을 날려도 막을 수 없는 구석에 꽂혔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산=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