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됐다.
미국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메시와 로드리고 데 파울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한 이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 복귀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은 '메시와 데 파울 모두 스페인과의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했으며, 아르헨티나 주장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며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치른 8경기에 모두 나섰고 이 중 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수 건강을 위해 매 시즌 종료 후 21일간의 휴식을 권고해왔으며, FIFA도 지난해 이 요구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ESPN은 '두 선수가 21일 전체를 휴식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시카고 파이어전과 CF 몽레알전 결장은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애미 구단이 두 선수의 MLS 올스타전(29일) 출전 불가를 리그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행보와 맞물려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적 이후 여러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나 역시 메시가 클럽과 국가를 위해 해온 모든 일들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렇게 그가 뛰는 걸 볼 수 있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이미 행운이다. 그리고 이제 메시와 같은 경기장을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MLS 이적 초반 손흥민과 메시가 올스타전 등을 통해 한 그라운드에 서는 장면을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메시의 휴식 기간이 길어지면서 두 선수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게 됐다. 손흥민으로서는 메시와 호흡을 맞출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 셈이어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 팬들로서도 아쉬움이 클 것이다.
한편 ESPN은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10골의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며 '2022년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메시는 개인 SNS를 통해 준우승의 아쉬움과 함께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으며, 우승팀 스페인을 향한 축하 인사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