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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가 새로운 골프 역사의 현장이 될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한 해에 열린 4개 메이저를 휩쓴 적은 없다.
박인비는 지난 1일 끝난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다소 주춤했다.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공동 14위, 마라톤 클래식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라톤 클래식을 마치고 지난 23일 한국에 들러 28일 출국 전까지 5일간 충전의 시간을 가졌기에 이번 브리티시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근 3년간 성적이 9위-7위-2위로 점점 올라가고 있어 순서대로라면 올해 우승할 차례기도 하다. 박인비는 지난주 국내에 머물면서 가진 인터뷰에서 "부담이 있겠지만 US오픈 때도 부담감 속에서 우승했다"며 대기록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의 메이저 6연승이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US오픈 최나연(26·SK텔레콤)과 브리티시오픈 신지애(25·미래에셋)에 이어 올해 앞서 열린 3개 대회를 박인비가 휩쓸었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권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2011년 LPGA 챔피언십 청야니(대만)를 시작으로 최근 메이저 10개 대회를 아시아권 선수가 나눠 가졌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한국 및 아시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를 비롯해 메이저로 승격된 이후 열린 12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4승을 가져갔다. 또 청야니가 2승을 거두는 등 아시아권 선수들이 절반에 달하는 6차례 우승한 대회가 바로 브리티시여자오픈이다. 신지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무려 9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하는 등 브리티시오픈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대회가 열리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골프의 발상지'로 불리는 유서 깊은 곳으로 5년에 한 번씩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가 열리고 있다. 2007년 이후 이번이 6년 만이다.
한편 영국의 도박사들은 박인비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영국의 온라인 베팅 전문업체 래드브로크스는 박인비의 우승 확률을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5대1로 전망했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신지애와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의 우승 확률 16대1보다 세 배 이상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