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올시즌을 되돌아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면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23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우즈는 "내 기준으로 볼 때 이번 시즌은 훌륭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지만 5개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금과 평균 타수, 세계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9년 이후 4년 만에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자리에 복귀할 것이 유력한 그는 "큰 의미가 있다"며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우즈는 또 "한 해에 5승 이상을 거둔 것이 올해로 10번째"라며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올해 결과에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그는 2000년에 9승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1999년과 2006년에 8승, 2007년에 7승을 거뒀고 2005년과 2009년에 6승을 올렸다. 또 2001년과 2002년, 2003년, 올해에는 5승을 수확했다. PGA 투어 통산 79승을 올린 우즈는 샘 스니드의 82승 기록을 3승 차로 뒤쫓았다.
메이저 대회 14승으로 잭 니클라우스가 가진 메이저 최다승 기록 18승에 4승 모자란 우즈는 메이저 최다승보다 PGA 투어 최다승 기록에 더 가깝게 다가선 셈이다. 우즈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8년 US오픈이다.
2009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바클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던 우즈는 "코스가 많이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그린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바클레이스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프로암에서 9개 홀만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나머지 9개 홀에서는 칩샷과 퍼트만 연습했다. 그는 잠을 잘못 자는 바람에 등과 목에 약간의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3위인 맷 쿠차,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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