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효과..한국오픈 1라운드 구름 관중 운집

기사입력 2013-10-17 18:21


로로 매킬로이가 한국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를 초청한 효과는 확실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5000여명의 갤러리가 운집했다.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1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모두 마친 결과 순위는 공동 12위. 4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노장 장익제(40·테일러메이드)에 3타 뒤진 기록이다.

이날 골프장엔 평일이고, 1라운드임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팬들이 매킬로이를 따라다녔다.

2009년,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매킬로이는 한국 골프의 '떠오르는 신예'인 김태훈(28), 아마추어 이창우(20·한국체대)와 함께 오전 11시 1번 홀에서 출발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시차 적응이나 코스 파악이 덜 된 듯 샷의 정교함이 떨어졌다. 퍼트도 조금씩 홀컵을 빗나가며 버디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매킬로이는 곧바로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까먹은 타수를 만회했다. 전반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친 매킬로이는 13번 홀(파3)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 한꺼번에 2타를 잃고 말았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반전의 기회로 삼았다.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더블보기를 만회했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어이 언더파로 라운딩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매킬로이는 "13번 홀에서 티샷이 물에 들어가 더블보기를 하게 돼 아쉬웠다. 그래도 나머지 5개 홀에선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코스가 어렵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2년 전과 많이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은 장익제는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선두에 나섰다. 특히 10번 홀(파4)에서 핀까지 170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면서 이글을 잡았다.

지난주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강성훈(26)은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오픈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김대섭(32)도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 공동 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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