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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대회를 만들었다.
2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컨트리클럽(파71·7209 야드)에서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이 열린다. 김우현은 "아버지가 주최하는 대회여서 부담도 있지만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즐기면서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상금 1억원을 현장에서 직접 받는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어렵게 열리는 대회인만큼 그 어느때보다 가치가 있다.
최경주는 "한국에 현재 500개에 가까운 골프장이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골프장을 후원받지 못해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운영경비를 최소화하고 총상금 1000만원짜리 대회라도 치르고 싶다. 후배들도 따라주지 않겠는가. 이게 한국남자골프의 현실이고 최경주의 현주소라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는가"라고 항변했다.
사실 최경주는 젊은 후배들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CJ그룹의 후원을 받아 'CJ 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KJ CHOI'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CJ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다른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실은 나도 PGA 투어에서 뛰는 현역 선수다. 3년 전 국내 남자 대회수가 너무 적어서 CJ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나 혼자다. 그래도 젊은 후배들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이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내가 잘나서도, 내 이름을 드높이려고 만든 것도 아니다. 후배들에게 제대로 된 골프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 시작한 것인데 여기서 중단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깝다"라고 했다.
KPGA 투어의 인기가 하락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KPGA 내부적인 싸움도 있었다. 이제는 KPGA 투어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