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32위

기사입력 2015-02-09 09:42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연장 2차전 끝에 거둔 짜릿한 우승이었다. 데이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고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J.B. 홈스, 스콧 스털링스,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등과 동타를 이룬 데이는 18번홀(파4)에서 연장 1차전을 펼쳤다. 데이와 홈스가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스털링스와 잉글리시는 파를 기록해 탈락했다. 16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홈스가 보기를 친 사이 데이는 파 퍼트에 성공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대결을 끝냈다.

데이는 2010년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리고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개인통산 PGA 투어 3승째를 기록했다. 홈스는 2011년 뇌 수술을 받고 2012년 복귀, 부진 끝에 작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써내려간 드라마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전날 선두와 4타 차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친 배상문(29)은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4개 기록하며 4오버파 76타를 치고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순위는 전날보다 15계단 하락한 공동 32위다. 이날 이글 1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예 김민휘(23)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합쳐 3오버파 77타를 치고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5)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치고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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