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vs전인지vs고진영...다승왕 경쟁 불붙었다

최종수정 2015-06-11 07:36

다승왕 경쟁이 불붙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천만 원)'이 오는 12일(금)부터 사흘 동안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25야드)에서 열린다.

올시즌 KLPGA 투어는 다승자들 간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2주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정민(23)이 가장 처음으로 시즌 3승 고지를 점령하며 상금순위 및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여기에 전인지(21)와 고진영(20)이 추격하고 있다.

올해 KLPGA투어 2승, JLPGA투어 1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지난 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전인지는 "계속된 대회 참가로 쉬지 못하다 보니 봄에 걸렸던 감기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쉬는 동안 잠도 충분히 자고 비타민도 섭취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는 그린이 부드러워 공을 잘 받아주는 편이다. 까다로운 몇몇 홀들만 조심한다면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를 굉장히 좋아하고 지난 시즌 첫 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는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할 생각"이라고 했다.

올시즌 2승을 기록중인 고진영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고진영은 갑작스러운 눈병 탓에 한 주를 건너뛰고 지난 주 복귀했다. 고진영은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한 주 쉬고 출전하다 보니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빨리 경기 감각을 되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펼쳐지고 있는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많은 걸 배우고 있고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긍정적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각각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김보경(29)과 김민선5(20)도 다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우승자 뿐만 아니라 2, 3위 선수들에게 메달(금, 은, 동)을 수여하는 전통을 이어간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전인지(오른쪽)와 고진영이 10일 탐라왕국의 발상지인 삼성혈에서 성화봉송의 시작을 알리는 채화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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