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6522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
|
세 선수 모두 연장에선 한샷한샷에 정성을 들였다. 두 프로 선수가 페어웨이에 티샷을 떨어뜨린 반면 아마추어 성은정은 또 다시 티샷을 러프 쪽으로 보내고 말았다. 이어 공보다 발이 낮은 두 번째 샷 상황에서도 아이언 대신 우드를 잡았다. 공격적이었지만 다시 그린 옆 러프에 빠지고 말았다.
다잡았던 우승을 놓친 성은정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성은정이 우승을 차지했다면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 이후 4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었다.
오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KLPGA 개인 통산 2승을 챙겼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오지현은 지난해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맛본 뒤 7개월 만에 우승컵에 입맞췄다. 오지현은 "힘든 하루였는데 큰 선물이 된 것 같다"며 "18번 홀에서 리듬만 생각하자고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