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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25·CJ)이 1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한 골프 1라운드에서 언더파 행진을 펼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1번 홀(파5)에서 1m도 안되는 파 퍼트가 홀을 돌면서 나와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또 다시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2번 홀(파4)에서 핀 오른쪽에서 시도한 3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112년 만에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사나이로 탄생했다.
안병훈은 이날 출중한 쇼트게임 감각을 보였다. 3번 홀(파4)에서도 40m 남짓의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 컵 1m 근처에 붙이면서 버디를 낚았다.
8번 홀(파3)에서도 홀 컵 1m 근처에 붙인 뒤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9번 홀(파4)에서도 멋진 어프로치 샷을 보여주면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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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2언더파까지 타수를 잃은 안병훈은 이대로 끝낼 수 없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장타의 강점을 살려 버디를 낚았다.
안병훈은 12일 오전 1시 현재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이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이글은 저스틴 로스(영국)의 몫이었다. 로스는 파3인 4번 홀에서 홀인원으로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펼쳐진 골프 종목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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