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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박인비와 박성현.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인스퍼레이션 결과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박성현에게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올 시즌 전체 흐름에 있어 좋은 방향으로 가는 징검다리로서의 의미가 있다. 우승하면 최선이고, 지난 대회에 이어 톱10안에 들면 성공적이다. LPGA 2년 차인 그는 시즌 초반 조금 힘들었다. 경험해 보지 못했던 컷 탈락도 당해봤다. 실력 탓이라기 보단 일시적 흔들림이었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 골퍼 중 한명이다. 관건은 심리적 안정이다. ANA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매 라운드, 매 샷에 집중하다보면 우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기아클래식 챔피언 지은희와 2105년 대회 우승자 김세영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경험 많은 베테랑 지은희는 스윙교정을 완성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ANA 인스퍼레이션 컷 탈락이 충분한 휴식 시간이란 전화위복을 선사했다. 김세영은 이 코스에 대한 좋은 기억을 발판 삼아 최근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전인지 역시 이 대회에 대한 기억이 좋다.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크게 줄이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