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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다웠다.
4라운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001년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이 보유하던 72홀 최저타 기록(27언더파 261타)을 뛰어넘었다.
1년3개월 만에 우승이다. 김세영은 지난해 4월 5일 로레나 오초아 매치 플레이에서 개인통산 6승을 따낸 바 있다.
이날도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낸 김세영의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5번 홀과 6번 홀(이상 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소렌스탐이 보유한 72홀 최저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제부터 타수를 줄이면 새 기록이었다.
김세영은 전반이 끝나기 전 이뤄냈다.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28언더파 고지를 밟았다. 이어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고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대망의 30언더파까지 질주했다. 만족스럽지 않았다. 김세영은 15번 홀(파5)에서도 버디로 31언더파까지 타수를 더 줄였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노렸지만 아쉽게 홀 컵을 벗어나면서 31언더파에서 기록 경신을 마감해야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