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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먹고 퍼트 쏙쏙" 유제봉, 생일날 미니투어 2차대회 우승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1-03-30 14:09


2021MFS 드림필드 미니투어 2차 대회 우승자 유제봉이 시상식 후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리앤브라더스

오종만 경기위원장이 2021MFS 드림필드 미니투어 2차 대회 아마추어 부문 우승자 피승현(왼쪽)에게 트로피를 시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 리앤브라더스

2021MFS 드림필드 미니투어 2차 대회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리앤브라더스

투어 프로 유제봉(26)이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자신의 생일인 29일 군산CC에서 열린 2021MFS 드림필드 미니투어 2차 대회에서 신들린 퍼트 감각을 과시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전주익산코스(파72)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유제봉은 1부 투어 시드권자인 박준혁과 박성필(이상 7언더파 65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3번홀 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유제봉은 전반에 6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8홀 중 10개 홀을 1퍼트로 마무리했을 정도로 정교한 퍼트가 빛났다. 퍼트수 단 26개.

대회를 마친 유제봉은 "어머님이 끓여주신 미역국을 생일 하루 전날 먹고 군산에 내려와 컨디션을 조절했는데 초반부터 퍼트가 쏙쏙 들어갔다. 샷감을 찾고 생애 최고 스코어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미니투어 우승의 기운을 잘 살려 앞으로 스릭슨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유제봉은 다음달 5,6일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스릭슨투어 3~4회 예선에 참가한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피승현(광탄고2)이 6언더파 66타로 우승했다.

피승현은 "지난해 군산CC에서 열린 중고연맹대회에서 드라이버 입스가 와 1년간 고생했다"며 "같은 코스에서 열린 미니투어에서 드라이버 입스를 극복하고 코스에 대한 트라우마도 씻어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피승현은 지난 2019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한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유망주다.

아마추어 부문 2~3위는 정동훈과 허준하가 차지했다. 아마추어 수상자들은 MFS 맞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를 경품으로 받았다.


리앤브라더스와 MFS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군산컨트리클럽이 후원하는 드림필드 미니투어는 다음달 12일(전주익산코스)과 21일(김제정읍코스) 3, 4차 대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참가희망자는 네이버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에 가입한 후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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