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코로나 시대 골프 업계는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거리측정기 시장에선 파인디지털이 MZ세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기술을 앞세운 UPL3 미니로 실용성 및 편리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필드에 나서며 백돌이 탈출에 도전하는 골퍼들의 타수 공략을 돕는 다양한 기능이 주효했다. 신용카드 정도의 초미니 사이즈로 높은 휴대성을 강조했고, 일반 측정 시 0.2초대의 빠른 속도로 타깃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썬더볼트 디텍팅 테크놀로지, 최대 800m까지 측정 가능한 기술력 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회 완충시 최대 7000회까지 측정 가능하고, 버튼 클릭 한 번으로 거리 변경 및 일반 측정-핀 파인더 측정 모드 변환도 자유롭게 가능한 편리성도 눈에 띈다.
|
전문성을 앞세우는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강화하는 브랜드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고스피어, 마스터바니에디션 등 많은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는 아이브 장원영과 차은우 등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최근에는 김효주 이승연과 신규 후원 계약을 맺은 힐크릭, 김영수와 후원 계약을 맺은 데상트 골프 등 프로 골퍼를 앞세워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력이 높은 이들 MZ골퍼들을 겨냥해 마트, 백화점 등의 채널에 관련 업체 입점 전략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 강서점엔 골프 연습장 및 퍼팅장, 실내 벙커장, 피트니즈존까지 갖춘 GDR아카데미가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최근 라운지형 컨셉의 골프클럽 시타실을 마련했다. 다양한 시타용 클럽과 상주 프로로부터 상세한 정보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명 '골린이'로 불렀던 MZ세대가 골프업계의 주소비층으로 안착하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MZ세대의 동향에 따른 업계의 발빠른 진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