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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골프 시장 규모 약 20조' 유원골프재단, 한국 골프산업백서 발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9-13 14:37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해 한국 골프 시장 규모가 약 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프존뉴딘그룹의 유원골프재단이 13일 발간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5조8540억원 가량 성장한 20조6690억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2년 평균 16.2% 성장률을 나타내 코로나 팬데믹 이전 5년 연 평균 성장률(4.9%) 대비 가파른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백서 연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이 소수 인원, 야외 활동이라는 특성을 가진 골프산업의 수요가 폭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총 263쪽 분량으로 구성된 2022 골프백서는 골프산업 전체 구조와 시장별 규모 및 특성, 시사점 등을 여섯 개의 장으로 구분해 기록했다. 필드골프, 스크린골프,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용품, 시설, 중계권 등 골프와 관련된 스포츠 산업 전반을 다룬 2022 골프백서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따른 골프산업의 변화와 미래 전략에 대해 사전적으로 시사하는 바를 중점으로 다뤘다.


'지난해 국내 골프 시장 규모 약 20조' 유원골프재단, 한국 골프산업백…
2022 골프백서는 전체 골프산업을 스포츠시장가치망 개념에 기반해 크게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 본원시장은 골프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이며, '파생시장'은 본원시장으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 연관 시장이다. 2022년 기준 본원시장은 전체 한국 골프시장 규모의 40.4%인 8조 3556억 원이며, 파생시장은 59.6%인 12조 3134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본원 시장 내에서는 필드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필드) 거래액이 61.3%인 5조 120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스크린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스크린) 거래액이 26.2%인 2조 1865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필드골프 본원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조 6760억 원에서 2021년 약 4조 6687억 원, 2022년 약 5조 12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6%, 27%,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스크린골프 본원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 5304억 원에서 2021년 약 1조 8143억 원, 2022년 약 2조 1865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 19%, 21% 성장했다. 스크린골프 시장은 성장률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 연구진들은 '필드골프와 스크린골프는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닌 골프시장 전체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골프 시장 규모 약 20조' 유원골프재단, 한국 골프산업백…
파생시장 규모는 2020년 약 8조 7360억 원에서 2021년 약 11조 1197억 원, 2022년 약 12조 313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 기준 용품시장이 파생시장의 81%인 9조 9365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골프산업백서 2022의 전체 내용은 유원골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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