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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골프위크에 따르면 지난 5일 끝난 LIV 골프 시즌 개막전 최종 라운드 TV 중계 시청자는 43만2천 가구에 불과했다.
이는 전날 2라운드 시청자 16만8천 가구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것이긴 하지만 같은 날 열릴 예정이던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가 악천후 탓에 취소된 사실을 고려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시청률이다.
LIV 골프 2라운드가 치러진 4일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 시청자는 195만1천 가구로 집계돼 LIV 골프보다 10배 많았다.
LIV 골프 개막전은 여러모로 팬들의 눈길을 끌 호재가 많았다.
호아킨 니만(칠레)은 첫날 59타를 쳤고, 2라운드에서 벌타를 받고도 최종 라운드에서 쫄깃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하는 등 사흘 내내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 데뷔전을 치러 우승 경쟁 끝에 3위를 차지했다.
볼거리가 많았던 셈이다.
게다가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가 취소됐고, 어떤 프로 스포츠 종목도 정면 대결을 피하는 시청률 블랙홀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도 없었다.
한편 지난해 LIV 골프 개막전 최종 라운드 시청자는 29만1천 가구였는데, 같은 날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 시청자는 238만 가구였다.
kh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