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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디섐보 벌타 징계, '골프광' 트럼프 또 출동? R&A "아직 전화 못 받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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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디오픈까지 손을 뻗칠까.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각) 마크 다본 R&A CEO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혹시 전화를 받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R&A는 디오픈 2라운드 5번홀(파4) 두 번째 샷을 준비하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공 뒤쪽 풀을 밟은 것을 두고 '라이(공이 놓인 상태) 개선'을 이유로 2벌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다본 CEO는 "아직 전화를 받지 못했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환된 건 2026 북중미월드컵 때문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자국 대표팀 소속인 폴라린 발로건이 레드카드를 받고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징계를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FIFA는 징계 유예 처분을 내리면서 그가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바 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디섐보가 벌타 처분을 받은 만큼, BBC는 위트 섞인 질문을 건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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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는 벌타 처분이 내려지자 대회 관계자들과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대회를 기권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디섐보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대회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지만, 그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마르코 팬지(잉글랜드)는 "밤 11시가 넘어서 티 타임을 배정 받았다.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그 장면을 TV로 봤다. 판정은 정확했다"며 "그의 행동 대부분이 쇼라고 생각한다. 관심을 끌려는 의도도 크다. 그렇게 대회를 인질로 잡고 선수, 관계자들을 기다리게 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닉팔도 역시 "디섐보가 정신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3라운드에 참가한 디섐보는 "할 말이 없다"고 응수했다.

다본 CEO는 디섐보의 발언에 대해 "감정적인 요소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유감스럽지만 규칙상으로 매우 정확한 결정이었다. 그는 훌륭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공정한 평가를 내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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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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