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홍의 88365]정력을 위한 보양식, 똥배만 나온다

기사입력 2013-01-17 10:32





남성들이 정력제를 찾는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사적 배경을 찾아보면 선사시대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모계사회란 점에서 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게 모계사회다. 지배 계급이 없는 공동분배사회로 부와 권력, 재력이 통용되지 않았던 사회이다.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종족을 잘 번식시킬 수 있는 생리적인 물건을 소유한 남자이다.

이같은 사실을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남성의 음경이 강하고 크면 여성의 질 근육을 팽창시키고 마찰을 강화시켜 더욱 쉽게 오르가즘으로 인도할 수 있다. 여성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크고 강한 음경을 가져야 한다. 남성의 피눈물 나는 투쟁의 역사인 것이다.

인류는 진화라는 과정을 통해 적자생존의 법칙을 철저히 따랐고, 도태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다.

부계사회에서는 도덕과 규범으로 여성의 성을 묶어 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여성의 입김과 지위가 인정되는 모계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여성이 남성을 선택하는 시대이다. 모계사회가 심화되면 될수록 남성의 정력제 선호도는 더욱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후 계속돼온 남성들의 정력제 선호. 과연 뭇 남성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다니는 정력제는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력제로 선호하는 뱀은 정말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뱀은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된 고단백질로 영양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에는 정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 대부분 정력에 좋다는 것을 보면 고단백질이 함유되었다.

남자는 정자를 생산한다. 고환에서 정자를 만들 때 다량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그래서 고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식품(개고기, 물개, 염소, 장어, 지렁이, 뱀 등)을 정력제로 우선 선호했다. 과거 보릿고개 시절 고기는커녕 밥도 제대로 못 먹을 때는 고단백질을 함유한 뱀은 정력제로서 당연히 효과가 좋았다. 그러나 영양이 넘쳐흐르는 오늘날에는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과잉 섭취된 영양분 때문에 성인병만 유발할 수 있다.

42세 L씨는 3년 전부터 성욕이 감소되어었다. 생활이 원만하지 못하자 극성스런 아내가 정력에 좋다는 것을 억지춘향으로 먹였다. 효과가 없자 부부동반하여 본원을 방문하였다. L씨를 검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과 음경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성욕감소와 발기부전이 발생하였다. L씨에게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고 항산화제를 투여하자 예전의 발기력을 되찾자 아내에게 한마디 했다.

"그동안 당신이 해준 정력제 먹은 것으로 그랜저 한 대 뽑았겠다~. 이 똥배 어떡할꺼야?"<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