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영화 '레미제라블'의 OST를 출연배우 9명의 목소리로 패러디한 유튜브 영상이 최근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스타인 닉 피테라(25)는 영상에서 낮고 굵은 음역대의 자베르부터, 부드러운 목소리의 판틴 그리고 높고 가는 음역대의 여자 아이 코제트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특히 영상 편집을 통해 9명의 배우가 화음을 맞추는 듯한 합창곡을 선보이며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성대 구조를 갖고 있다. 성대의 길이와 두께가 달라 음역대에 차이가 있다. 남성의 평균적 성대 길이는 약 17~24mm이며, 여성은 13~17mm이다. 성대 길이가 더 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낮은 소리를 낼 수 있다. 사람은 각기 다른 길이의 성대를 지니고 있어서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상태의 목소리 주파수를 갖게 된다. 보통 남성의 경우 100~150Hz, 여성의 경우 200~250Hz인데 이를 기본 주파수라 한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성대의 길이가 길고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를 가진다. 이는 현이 길고 굵은 악기가 낮은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음성 성형수술로 남성이 '천상의 목소리' 가능
과거에는 천상의 목소리를 얻기 위해 성 정체성의 포기라는 값비싼 희생을 치렀다. 남성이 여성의 음역대를 노래하는 카스트라토는 '신의 목소리'라 불리며, '여성이 낼 수 없는 여성의 목소리'라고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목소리를 위해 성 정체성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김형태 원장은 "고도의 훈련을 통한 방법뿐만 아니라 의학적 발달로 남성 역시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간단한 음성 성형수술을 통해 남성의 성대와 후두를 여성의 크기로 바꿔주면 남성이 아름다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의학의 발달은 거세 없는 카스트라토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