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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족은 배우자나 가족 혹은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은 편안한 수면을 방해해 다음 날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수면무호흡은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은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할까. 을지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최명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대부분의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시 공기가 코, 연구개, 목젖 및 주변의 부드러운 구조물들을 진동시키면서 나는 소리로, 이 때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숨을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동반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이란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현상을 말하며, 의학적으로 10초 이상 호흡이 멈출 때 무호흡으로 정의한다. 이 경우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다양한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으로는 코골이 중 단절이 있거나 호흡이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반복적일 때, 숨이 차거나 숨이 막혀서 잠이 깰 때, 작업 중이나 운전 중에 쉽게 잠에 빠질 때, 집중력이 저하될 때, 오전에 머리가 아프거나 야간에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자주 갈 때 등이 있다.
최명수 교수는 "수면 무호흡이 심한 경우 수면 중 여러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고 심혈관을 자극해 혈압과 심박동을 증가시킴으로써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 뇌졸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폐질환, 신경 정신계통의 질환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중증의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약 12년 후 사망률이 17% 정도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료 시에는 정상인과 비슷한 정도로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코골이환자들은 수면 무호흡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의 진단은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비강 및 구강구조에 대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또 내시경 검사 및 기도 X선 검사를 통해 기도폐색부위를 관찰한다. 마지막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이용해 수면 중 얼마나 심한 정도의 수면 무호흡이 있는지를 검사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코골이와 무호흡의 빈도, 수면에 미치는 영향, 수면의 질 등을 정밀하고 표준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으로 통증이 없고 안전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치료는 수면 방법의 개선, 체중감량, 규칙적인 운동, 금주, 금연 등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있다. 상기도의 협착이나 떨림을 해소해주는 지속적 상기도 양압 장치, 구강내 수면무호흡 장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환자의 코골이 및 무호흡 정도와 개인 선호도에 따라 비강수술, 코골이 임플란트 수술, 구개수-구개인두 피판 성형술, 저주파 설근 감축술 등 수술적 치료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코골이의 경우 코막힘을 제거하는 코수술만으로 약 30% 정도의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구강 내 수술은 수술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70~80%의 효과를 보인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