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국내 유일의 로랜드고릴라 '고리나'(오른쪽)의 대를 잇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 서울동물원에 들여온 수컷 고릴라 '우지지'를 25일 처음으로 공개한다. 영국 포트림동물원에서 브리딩론으로 영구 임대한 우지지는 고리나와 얼굴을 익힌 후 합방할 예정이다. 2013.3.24 << 서울대공원 제공 >> pho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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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국내 유일의 로랜드고릴라 '고리나'의 대를 잇기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동물원에 들여온 '우지지'를 25일 시민들에 첫 공개했다
영국 포트림동물원에서 20여시간의 여정 끝에 들여온 수컷고릴라 우지지는 도착 이후 지금까지 서울동물원 유인원관에서 암컷 고리나와 얼굴 익히기를 해 오는 등 새로운 만남을 준비해 왔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1994년 2월12일 태어난 '우지지'는 180kg의 큰 덩치로 고리나(100kg)의 두배에 가까운 몸무게에 비교적 온순하고 젠틀한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한편, 고리나는 지난 1984년 국내로 들어와 2000년 6월부터 전 남편 고리롱과 부부생활을 해 오며 2세 출산의 큰 기대 속에 모든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서울동물원은 고리나, 고리롱 부부의 2세 출산을 위해 2009년 유인원관의 콘크리트 바닥을 천연잔디로 바꿔 주는 등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해 주고 돌산을 이용한 서식환경 개선은 물론 이들 사랑의 결실을 위해 '고릴라 짝짓기 동영상'까지 보여 주며 몸에 좋다는 보양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최고의 불임전문 병원과 협력으로 생식기능보조제까지 제공했지만 남편 고리롱은 지난 2011년 2월 17일 만 4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비교적 고령인 고리나(40세 추정)의 나이를 감안해 분변과 소변을 채취, 임신 가능 여부를 검사한 결과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동물원은 고릴라를 '4월의 동물'로 선정, 결혼식과 화려한 축제를 여는 '해피고릴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