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가 찾아오고 있지만, 지속되는 불황 속에 유통업계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낮은 상태다. 지난해 말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3년 유통업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 해 예상되는 국내 소매시장 규모는 지난 해 대비 3.4% 성장한 231조8000억원 수준.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 가급적 소비를 자제하고 외식을 줄이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조인 마케팅을 활용한 다양한 출구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색적인 고객 참여 행사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얻어 위축된 소비심리를 완화시키고자 하는 것.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고객과 직접 소통 할수 있는 소셜 기능을 강화한 이색적인 형식의 브랜드 홈페이지 'LIVE IT'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웃백 LIVE IT은 아웃백 직원들뿐만 아니라, 아웃백을 찾는 고객들이 추억을 보관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의 SNS 채널. 아웃백은 이미지로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트렌드에 발맞춰 LIVE IT을 중심으로 기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고객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고객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활성화해 즐거운 외식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환타'는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을 직원으로 공개 채용, 고객의 아이디어로 제품 및 모델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독특한 조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해 환타는 환타스틱한 아이돌을 육성해 데뷔시킨다는 콘셉트의 '환타 아이돌 시즌2'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6일부터 환타 엔터테인먼트 컴퍼니 온라인 홈페이지(fantaentertainment.co.kr)를 정식 오픈하고, 8월 31일까지 환타스틱 아이돌을 함께 육성할 소비자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톡톡튀는 환타의 컨셉을 반영한 모델 '환타스틱 아이돌'에 고객들의 개성과 넘치는 끼를 반영하려는 재미있는 시도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 체험하고, 느낀다! 뷰티-패션업계의 '조인 마케팅'
조인 마케팅은 식품외식업계뿐만 아니라 유통 업계 전반에서도 핫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뷰티와 패션 업계는 위기를 타개할 대책으로 고객 참여 행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고객과 함께하는 독특한 이색 여행, '이민호와 함께 떠나는 2013년 마이 그린티 투어'를 계획하고, 한국과 중국, 홍콩의 고객을 대상으로 5월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더 그린티 씨드' 제품 구매 시 문자로 전송되는 행운번호를 응모한 고객 중 25명(동반 1인)을 추첨해 2박 3일간의 제주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것. 고객들이 이니스프리 그린티 라인의 원산지인 제주를 여행하며 이니스프리의 제주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이민호와의 팬미팅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하고 있다.
LG패션은 브랜드별로 저마다의 색을 살린 다양한 조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그 중, LG패션의 이탈리안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 ′일 꼬르소(IL-CORSO)′는 지난 4월 27일 문화심리학자 김정운박사와 함께 CGV 청담시네씨티 기아관에서 토크콘서트 '일 꼬르소 모먼트'를 개최했다. 일 꼬르소는 지난해 가을 브랜드 론칭과 함께 남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컨셉에 대해 고객들에게 감성적 동의를 구하고자 음악과 토크, 스타일이 함께 구성된 콘서트로 진행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오픈마켓 G마켓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우리 가족 첫 캠핑'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인 5월 한달 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각각 1박 2일 동안 가족들을 오토캠핑장에 초청해 카라반 및 캠핑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다. 원하는 캠핑 날짜와 함께 가평 자라섬 캐라반, 프레스티지 캠핑카 등 4개의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135가족이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된다. 이 이벤트는 초보자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오토캠핑을 가족과 함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고객들의 경쟁이 뜨겁다.
스무디킹 마케팅팀 전유광 팀장은 "최근 기업 및 브랜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조인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참신한 시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페스티벌'처럼 스무디킹은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스무디킹의 건강함, 젊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적인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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