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오너 형제가 함께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됐다.
그동안 횡령 사건의 실체로 지목했던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전날 밤 국내 송환되자 최 회장 형제 측 변호인이 각각 변론재개를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이날 재판부는 검찰 수사부터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진술을 번복해 온 피고인들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숨기려고 진실과 허위를 넘나들면서 수사기관과 법원을 조종할 수 있는 듯 행동했다"며 "규범의식이나 준법정신, 재판제도나 법원에 대한 존중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재판부가 '괘씸죄'로 최 회장에게 1심에서 내려진 형을 유지하고, 최 부회장에게는 징역형을 선고한게 아닌가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SK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에서 베넥스에 선지급한 자금 중 465억원을 중간에서 빼돌려 김씨에게 송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지난 1월 말 법정구속됐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