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이모군. 평소 음식만 먹으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밥 먹는 것을 싫어하게 돼 같은 또래들보다 성장이 느린 편이다.
하지만 어린이의 소화기 질환은 성장 장애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성장이 느린 아이들은 유전적인 탓도 있겠지만 만성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 아이의 키가 또래들보다 작다고 생각된다면 소화기 질환 여부를 가장 먼저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이런 경우의 아이들에게 원인에 따른 치료와 함께 성장 치료인 '성장호르몬 보충 요법'을 병행하면 성장호르몬이 약 20% 이상 증가하고 키도 1cm씩 자랄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성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단백질 합성과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성장판은 보통 사춘기 2~3년 후에 닫히게 되므로 성장호르몬 치료는 뼈의 성장이 완전히 멈추기 전에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에 가장 최적기는 사춘기전이며 이때 키가 작은 아이들은 평균과의 키 차이를 최대한 줄여 놓는 것이 이상적이다.
보통 6개월~1년 이상 호르몬을 투여해야 하며, 매일 취침 전 부모님이나 어린이 본인이 직접 피하주사로 투여하면 된다. 최근에는 자가투여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주사기나 바늘없는 자가투약기 등이 개발되어 있다.
청담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신정연원장은 "만성설사나 변비 같은 소화기 질환은 성장기 아이들 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설사를 하게 되면 음식물에서 필요한 물질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게 되어 영양결핍과 탈수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설사로 고생한 아이들은 그 기간만큼 성장이 느린편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이 소화기 계통의 이상 증상인 소화불량이다. 따라서 배가 자주 아프고 식욕이 부진하고 흡수장애가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