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OECD의 유리천장 지수를 보면, 한국은 조사 대상 26개 회원국 중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 선진국 중 여성의 사회활동이 가장 어려운 나라라는 의미다. 실제로 여성 직장인 2명 중 1명은 회사 내에서 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 유리천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속 상사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이 72.7%로 '여성'(27.3%)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이는 출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2%는 직장생활을 위해 자녀계획을 미뤘거나 미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 직장인 10명 중 6명(62.6%)은 재직 중인 회사의 조직문화가 '남성 중심'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남성 직원의 비율이 높아서'(28.4%)를 선택했다. 이밖에 '핵심 업무를 남성 위주로 담당해서'(18.1%), '고위직이 남성 위주라서'(14.7%), '승진 등 인사평가에 남성이 유리해서'(13.2%), '육아휴직 등 여성 복지가 비활성화 돼서'(10.3%) 등의 이유를 들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여성들의 경력단절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연간 12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여성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 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여성 스스로도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포기하기보다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주위에 도움을 구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