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6일 선도적 LCC로서의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매출 다변화를 위해서 2012년 2월 국내 LCC 중 가장 먼저 소규모 화물사업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이미 개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기존의 유,무상 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국내선은 현재 취항 중인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3개 도시 외에 지속적으로 지방도시 취항노선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여름에는 대구~제주 노선에 우선 취항한다. 현재 국내 LCC 가운데 국내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노선수에서도 가장 많은 4개의 노선망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약 16% 수준인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을 20%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21%를 기록 중인 아시아나항공과는 격차를 좁히고, 후발 LCC들과는 간격을 더욱 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제선은 지난해 운항횟수를 늘리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한 괌 노선의 경우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취항중인 국적사 중 M/S 1위를 기록하는 등 각 노선별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 지배력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괌은 물론 방콕과 후쿠오카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7회에서 주14회로 2배 늘린 데 이어 올해는 항공자유화가 된 홍콩노선의 점유율을 크게 높여 주력노선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기조에 맞춰 올해 상반기에는 기존노선의 증편, 하반기에는 신규취항을 통한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또 중국시장의 규제 완화를 위한 항공당국간 노력 여하에 따라 국제선 확대전략은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역대 최대 규모인 6~7대의 항공기 도입과 신규 취항 및 증편 등의 영향으로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은 지난해보다 약 11% 늘어난 352만8000석, 국제선은 약 46% 증가한 318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해 잠정집계된 4300억원보다 1000억원이 늘어난(약 23% 신장) 5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국내 LCC 중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대를 돌파한 제주항공이 올해는 국내 LCC 가운데 또다시 매출 5000억원대를 첫 돌파하는 새로운 항공史를 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100억원대의 IT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의 영향으로 2013년 영업이익은 150억원 내외, 순이익은 2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100억원 늘어난(약 66.7% 신장) 25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말을 기준으로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의 제주기점 국내선 전체 시장점유율은 54%를 기록함으로써 LCC는 이제 국내 항공시장의 완전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전체항공사 중 제주항공이 3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LCC들의 국제선 비중도 약 10%로 상승, 고성장의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올해도 신규노선 취항과 증편 등을 통해 근거리 국제선에서 큰 폭의 추가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최남규 제주항공 사장은 "올해는 외부의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비하면서 국내 항공시장의 선도적 LCC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