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의료기관 혈액투석환자가 혈액투석 중 투석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투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긴급한 상황 시, 전문 의료진과 바로 연결되는 핫라인이 구축된다.
말기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일주일에 세 번, 매회 4시간씩 혈액투석을 받아야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혈액투석은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투석기(인공 신장기)와 투석막을 이용하여 혈액으로부터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과잉의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하지만 말기 신부전 환자들은 동맥경화증 등 혈관 상태가 나빠 동정맥루 수술 후 정맥이 자라지 않아 투석치료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사용 중인 동정맥루 또는 동정맥인조혈관이식의 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증이 흔히 발생하고 협착이 심해지면 혈전증이 발생하여 혈관이 막히게 된다.
혈관이 막히면 당장의 투석치료를 위해 임시방편으로 중심정맥에 도관 (카테터)을 삽입해야 하는데 이 또한 많은 합병증과 불편함이 생긴다. 또한 의료비의 부담도 늘어난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혈액투석환자는 평균 나이 60세로 고령화되고 5년 이상 혈액투석환자가 전체 환자의 45%로 투석기간은 점차 장기화되고 있다.
그러나 투석을 위한 혈관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큰 문제이다. 혈관 합병증이 혈액투석환자의 수명, 입원 빈도, 삶의 질 및 의료비용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
따라서 투석 혈관의 협착과 혈전증을 조기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여 장기간 혈관 기능이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700여개 인공신장실 중 80%는 혈관 시술을 하지 않는 의원 또는 중소병원으로 혈관의 적절한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센터장 신장내과 김용수 교수는 "혈액투석환자가 혈관에 문제가 생겨 투석치료를 적절하게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독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혈액투석환자의 혈관관리는 환자들의 수명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투석 혈관의 적절한 관리로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입원 빈도와 의료비용은 낮추며, 장기적으로는 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혈액투석환자의 사망율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천호종 교수가 혈관(동정맥루)가 막힌 혈액투석환자를 영상의학 중재시술로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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