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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대표이사 고광현)이 남다른 방법으로 장애인 사업장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애경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에서 지난해 7월부터 주방세제 '트리오 브라보'를 생산하고 있다. 또 섬유유연제 브랜드 '아이린'을 3월부터는 형원에서 생산키로 했다.
형원은 연간 2500톤 이상의 아이린 생산이 가능한 생산설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제품 기준으로 일 4500개, 연 13만개의 제품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 형원에서 출시하는 아이린은 온라인채널을 통해 다른 섬유유연제 제품들과 동일하게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애경의 형원 지원사업은 2012년 11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작년 7월에는 이에 대한 첫 성과로 주방세제 '트리오 브라보'를 형원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되고 있다.
당시 애경은 하루 5톤 미만이었던 형원의 완제품 생산능력을 20톤 이상으로 4배이상 늘려 일 1200개 이상의 트리오 생산이 가능하도록 애경 자체의 품질관리 노하우와 시스템 등을 전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애경의 장애인사업장 자립기반 조성사업은 단순히 일감을 주는 것을 넘어 장애인의 고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목적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단발성 지원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장애인사업장의 사업영역을 넓혀 장애인사업장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외주생산은 물론 사업장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장애인사업장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단순외주가 아닌 사업 프로세스의 노하우까지 통째로 지원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애경이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애경의 기업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형원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전체 장애인근로자의 30%에 해당하는 20여명의 장애인이 새롭게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