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배송 캡슐 건강식품 안전성 사각지대

기사입력 2014-04-08 15:25


미국의 일부 직배송 쇼핑몰이 유통하는 캡슐 건강기능식품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우피(소가죽) 유래 젤라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해외 직배송 제품은 아무런 안전관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광우병 발생국가여서 우피 유래 젤라틴이 포함된 식품에 대해 안전성을 입증하는 수출국 정부증명서가 필수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8일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뢰해 미국의 대표적 해외 직배송 쇼핑몰인 아이허브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젤라틴 캡슐에 대해 우피 유래 여부를 검사한 결과 아이허브 캡슐 제품 20건 중 15건(75%)에서 우피 유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윤인순 의원이 공개한 식약처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검사 의뢰 20개 캡슐 제품 중 글루코사민(Glucosamine),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슈퍼엔자임(Super Enzyme), 마카(Maca), 프로폴리스(Propolis) 등 15개 제품이 우피 유래 젤라틴을 포함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아이허브 제품을 생산한 미국은 광우병 발생국가여서 우피 유래 젤라틴이 포함된 식품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입증하는 수출국정부증명서가 필수적인데 해외 직배송 캡슐 제품은 아무런 안전관리 절차도 거치지 않고 국내로 버젓이 반입되고 있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BSE) 발생 36개국에서 생산된 우피 유래 젤라틴이 든 식품에 대해 수입건마다 수출국 정부증명서를 확인한다.

하지만 아이허브 등 해외 직배송 쇼핑몰의 캡슐 제품 대다수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우피 유래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게 남윤인순 의원의 주장이다.


남윤인순 의원은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인터넷에서 이들 캡슐 제품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소비자의 주의를 촉구하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해물질이 들어 있거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광우병 우려가 있는 식품들이 직배송 쇼핑몰을 통해 반입되고 있다"며 "식약처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외교부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미국 정부로 하여금 현지 판매업체에게 수출국 정부증명서 등 BSE 안전성을 입증할 것을 요청하고 입증이 불가능한 경우 국내 접속을 차단할 계획"이라면서 "유해물질 함유, 허위·과대광고 등의 문제가 반복되는 해외사이트에 대한 근본적인 접속 차단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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