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공개, 수백 명 승객 두고 첫 탈출 승무원-팬티차림 선장에 '분노'

기사입력 2014-04-28 15:28


세월호 동영상 공개

'세월호 동영상 공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최초 구조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해경은 28일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 상황을 담은 9분 45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나 홀로 탈출하기 바쁜 이준석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9시 28분경 목포 해양경찰서 소속 123경비정이 기울어가는 세월호로 접근한다. 구명보트가 세월호 뒤쪽으로 달려가고 제일 먼저 구명보트에 오른 건 작업복 차림의 기관직 승무원들.

승무원을 제외한 일반 탑승객들은 긴박한 상황을 모르는 듯 갑판에서 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이어 조타실 쪽에서 탈출하는 승무원들은 서로 밧줄까지 던져주며 일사불란하게 탈출을 시도한다. 그중 팬티차림으로 허겁지겁 경비정에 오르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준석 세월호 선장으로 밝혀졌다.

해경 한 명이 배에 있는 구명정을 계속 발로 차며 펴보려고 하는 상황에서도 승무원 중 그 누구도 구명정은 신경도 안 쓰고 탈출하기에 바빴다. 또 승무원들이 배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위기를 직감한 일부 승객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도 화면에 포착됐다.

선장과 승무원들이 무책임하게 자신들만 탈출하는 상황에서 배 안에 타고 있는 승객 수백 명은 아무것도 모른 채 구명조끼를 입고 마냥 구조를 기다리고만 있었던 것.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공개된 또 다른 세월호 동영상에는 사고가 난 직후부터 15분 동안 학생들이 모여있던 4층 객실의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가 제공한 영상에서 학생들은 배가 기울어지자 우왕좌왕했지만, 애써 안정을 취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말라는 잘못된 안내 방송을 철석같이 믿고 구명조끼를 서로 챙겨주고, 따로 떨어져 있는 선생님을 걱정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제 한 몸 챙기기 바쁜 선장과 승무원의 모습과 비교돼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많은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공개, 진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세월호 동영상 공개, 저 많은 학생들을 두고 그렇게 너희만 살고 싶었냐", "세월호 동영상 공개, 방송만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정말 무책임하다", "세월호 동영상 공개, 승객들은 바다에 빠지고 승무원들만 곱게 구명보트에 타는구나", "세월호 동영상 공개, 진짜 살인마들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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