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새누리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5년간 인천공항의 지연·결항 건수가 증가했으며, 그 이유로는 '항로 혼잡'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항로 혼잡'은 여러 대의 항공기가 집중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 항공기편이 지연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5년간 항공기 지연 및 결항 건수는 총 2만7172건으로, 2009년 2644건, 2010년 4716건, 2011년 4689건, 2012년 7068건이었으며 지난해에는 6259건으로 나타나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지난해 건수가 준 것은 인천공항의 운항 가능 가시거리가 감소한데다 전년 대비 기상 호전이 이유였다.
지연 및 결항의 세부 사유를 보면 항로 혼잡이 1만573건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항공기 접속 9468건(41.7%), 항공기 정비 1191건(5.2%), 기상 909건(4.0%), 여객처리 및 승무원 관련 539건(2.4%) 등으로 나타났다.
지연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7660건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나항공 7177건(24%), 중국남방항공 2278건(8%), 중국동방항공 1605건(5%), 중국국제항공 1626건(5%) 등이 뒤를 이었다.
황 의원은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항공사에 의한 피해건수가 84%였지만 보상 능력을 갖춘 항공사는 7%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